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러시아군: 보스토크 대대의 비극 by 푸른매




이하의 기사는 http://gall.dcinside.com/list.php?id=arm&no=19401&page=1에서 퍼왔습니다. 'ㅅ'


러시아 육군 제58군 19차량화 소총사단 693차량화 소총연대 "Vostok" 대대의 운명

러시아 언론 MK의 남오세티아 수도 츠힌발리 특파원 Irina Kuksenkova의 보도 인용

MK:Moskovskyi Komsomolets

전쟁 두번째 날, 츠힌발리로 진격하는 58군 693연대 "Vostok" 대대는 체첸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부대였다.

처음에 츠힌발리 교외로 진입할 떄는 모든 것이 낙관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도시에 진입하자 그루지야 군의 폭격기, 포병, 전차, 저격수의 공격이 심해졌다.
Hrulev장군이 이끄는 전차부대는 적군의 화력을 압도할 수 있었지만 이 공격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츠힌발리가 러시아 육군의 통제에 놓였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이미 아침 일찍 그루지야는 두 대의 트럭으로 박격포 포대와 BMP를 배치했다.
러시아군도 진격할 때마다 심한 교통체증을 만났다.
그리고 츠힌발리 남동쪽 교회로 가는 도로는 겨우 보일 정도였다.
지휘관이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징후였다. 그러나 명령은 명령이었다.

돌파작전을 위한 차량화 소총대대는 BMP30대, BTR3대, 전차2대로 구성되었고
전차에 Hrulev 장군 자신이 탑승했다.
그들은 츠힌발리의 평화유지군 위치를 알아내 접촉하고 그 지역을 장악해야 했다.

츠힌발리는 러시아 대대를 (자주 오해를 일으키는) 침묵 속에 맞이 했다.
첫1km 동안 조용히 지나갔다. 그들은 (츠힌발리 시) 교외로 느릿느릿 진격했다. 그리고 기습당했다. 
그루지야군과 교전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보였다.
대대는 전투를 개시했으나 문자그대로 10분만에 심각한 수준의 매복임이 분명해졌다.
차량 행렬은 전투하며 앞으로 계속 진격했다. 몇 대의 BMP가 후방을 맡았다.
이미 사망과 부상자는 수십명에 달했다.
그루지야 군은 더 큰 피해를 입었으나 그들은 계속 보충되었다.

갑자기 그루지야군 탱크들이 나타났다. 러시아군은 전력에서 밀렸다.
그들은 퇴각을 시작했다. 어떻게 BMP가 전차에 대항할 수 있겠는가?
수십 대의 러시아 장갑차량들이 격파되었다.
그 결과 처음 출발한 대대에서 BMP5대와 BTR 1대만이 돌아왔다.
대대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이 공격이 너무 성급했다는 것이 분명하다.
러시아의 많은 부대들은 의심했다: 왜 강습이 필요했나?
(적어도 일부에게는) 패배할 게 뻔하게 성급하게 했나?

그러나 패배에도 불구하고 츠힌발리 지역은 러시아군 손으로 돌아왔다.

전투과정에서 Hrulev장군 자신도 부상당했다.


1차 체첸전쟁에서 그렇게 심하게 당했으면서도 아직도 교훈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군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전투입니다. 특히 시가지 내에서 기계화부대를 운용하면서 철저한 수색과 하차보병의 주요 건물 장악 없이 진입해 매복에 그대로 걸려든다거나, 계속 승차전투를 고집하는 꼬라지라든가가 그렇습니다. 원칙을 무시하는 군대는 이렇게 박살이 나게 마련이죠. 2003년 미군의 썬더-런Thunder-Run 작전을 비롯한 시가지 내에서의 성공적인 기계화부대 운용과 비교되네요.

더군다나 러시아군은 상대를 얕보기까지 했습니다. 본질적으로 체첸군과 그루지야군은 결코 동격의 군대가 아닙니다. 체첸군은 잘해야 RPG로 무장한 경보병들이지만 그루지야군은 숫자는 적어도 서방의 지원으로 꽤 잘 훈련된 병력과 250여대의 전차(더군다나 그중 200대는 사실상 러시아군과 동급의 T-72)를 보유한 진짜배기 정규군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전차 편조도 없이 차량화소총대대 홀로 매복지역 내로 돌입했으니 말 그대로 호랑이 아가리로 뛰어든 격이죠. 덕분에 보스토크 차량화소총대대는 시가지 내에서 전차 매복에까지 걸려들었고, 대대 전체가 완전히 산산조각났습니다.

구 소련군/러시아군은 경직된 명령형 지휘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사관의 질적 수준 역시 한참 낮기 때문에(사실상 러시아군의 부사관은 고참 병사에 가깝습니다) 장교들이 부사관의 역할마저 대신해야 하지요. 따라서 장교단의 질적 수준이 전투력을 좌우하는데, 바로 그 장교단이 구 소련 붕괴와 함께 와르르 무너져버려서 이 모양 이 꼴입니다(이 내용은 길 잃은 어린 양 님의 다음 포스팅을 참조했습니다. http://panzerbear.blogspot.com/2008/08/1987.html). 한심하지요. 어쨌든 요번 남 오세티야 전쟁을 보니 러시아군이 전성기인 1980년대 수준으로 복구되려면 아직도 그 길이 요원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드네요. 그런데 국내엔 왜 이리 러시아 ㅎㅇㅎㅇ하는 러빠들이 많을까나...


덧글

  • 라피에사쥬 2008/08/13 00:18 # 답글

    이 정도에 하악하악 대는 러빠들 말대로라면 미국은 이미 안드로메다를 정복했죠^^
  • 푸른매 2008/08/13 22:50 #

    늘 그렇듯이 그치들 눈에는 최첨단 자동 필터링이 걸려있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안 보입니다. ㅋㅋㅋ
  • Fedaykin 2008/08/13 00:20 # 답글

    왜냐면 러시아엔 전차집단군이 있으니까. ㅎㅇㅎㅇ

    진짜 무식하게 운용되는군요. 어휴.
    시가전에 그렇게 병력을 꼴아박다니 ㄷㄷ
    저동네는 교범도 없는건지, 있는데 무시를 하는건지, 아니면 사령관이 글자를 못읽는건지... 설마 그 유명한

    "멍청한 박장군에게 전공을 빼앗길순 없어! 우리가 먼저 돌격한다!" 라는건가. 그거 삼국지에나 나오는거 아니었수? ㄷㄷ
  • 푸른매 2008/08/13 22:51 #

    언급된 흐룰료프 장군이 당시 러시아군 최상급 야전 지휘관이었는데, 대체 왜 공세 선두에 서서 부상까지 입었는지는 정말 미스터리라능...
  • 길 잃은 어린양 2008/08/13 00:26 # 삭제 답글

    저쪽 동네는 피드백이란 개념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로즈니에서 그정도 당했으면 정신을 차렸을 법도 한데....
  • 푸른매 2008/08/13 22:54 #

    아무래도 그로즈니 참전군인 상당수가 퇴역해서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러시아 장교단의 상황이야 어린양님께서 포스팅에서 언급하셨듯 전역을 못 해서 안달인 상황이고, 당시 그로즈니 전투를 겪었던 사병들은 이미 예비군 소집연한도 한참 지난 상황이겠죠. 거기에다가 체첸 참전 부사관 중 유대계 상당수는 이스라엘로 이민가서 IDF에 입대했다더군요. -_-;;
  • 카군 2008/08/13 00:29 # 답글

    빠들 말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미 세계정복 갔어야죠.ㅡ,.ㅡ 그리고 미국은 갤럭티카를 건조...[닥쳐]

    이럴때는 황상폐하의 옥음으로 대응해야죠.

    "Fool me once, shame on YOU. Fool me twice, shame on ME." =ㅂ=

  • 푸른매 2008/08/13 22:55 #

    다만 러시아가 이렇게까지 나댈 수 있는게 바로 황상의 실정 때문임은 좀 아이러니하지요. ㅋㅋㅋ
  • 베르마크 2008/08/13 08:07 # 답글

    사실 러시아애들이 지난 근대 요순전투(뤼순전투)때를 시작으로 100년 전부터 고질병으로 쥐고 있는게 '최소희생으로 최대효과' 전략을 잘 못짠다는거죠.
    그리고 이것들은 전투 하나하나에서 전술적인 교훈을 얻을 생각을 안하는듯 합니다. 그게 어쩌면 가장 큰 요인인듯.
    (2차대전은...예외?)
  • 푸른매 2008/08/13 22:56 #

    저건 손실에 무감각한 러시안 스팀롤러™이라기보단 그냥 멍청한 것 같아 보입니다. -_-;;;
  • 미스트 2008/08/14 08:37 # 답글

    옛 오스만 투르크 같은 대인배 정신일 수도... ....

    전함 300척이 침몰당해도 '사자의 콧털을 건드린거에 불과해!'

    .............. 전사자 비가 20:1을 넘어가도 '우리는 병사 많아!'
  • 푸른매 2008/08/15 07:29 #

    문제는 러시아군이 지금 결코 그럴 형편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러시아 지상군의 현 병력은 32만 수준이거든요. 전성기 소련군이나 미군은 커녕 현 한국군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되는 숫자입니다. -_-;;
  • 미연시의REAL 2009/11/03 23:44 # 답글

    러시아 경제사정상이나 나아져가고 있다지만.. 결국 러시아군 간부들에 대한 월급및 복지를 비롯한 처우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결국 악순환되지 않을까요? 장교단자체부터가 어린양님의 포스팅에도 있지만.. 지금도 저는 있어보이는것 같던데 말이죠.. 푸틴때 좋아졌어도.. 결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니..
    러시아군보면서.. 솔직히 우리군도 장교-부사관-유급지원병에 대한 월급및 복지 수준을 더 향상하지 않는다면.. 인식면에서도 결국 꺼리는 형국이나 이런식이 되지 않을지 두려워 지기도 하네요..;;
  • 미연시의REAL 2009/11/03 23:47 #

    아 참.. 늦었지만.. 여기서 링크신고합니다. 방명록이 없어서요;;
  • 슈ㅣ발 2010/05/25 17:02 # 삭제 답글

    요새 기갑갤 보면 보스토크 대대 사건이 결국 구라였다고 하네요,진위여부는 모르겠지만 저도 전에서부터 의심하던 사건이라 진짜로 구라일 확률이 높지않나 생각중 'ㅅ'
  • 푸른매 2010/05/26 00:16 #

    헐구라 'ㅅ'
  • 조개국 2010/07/02 01:25 # 삭제 답글

  • 푸른매 2010/07/02 01:42 #

    넹 헐구라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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